'기타 TRPG 로그/던전월드-대기록원의 사서들'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9.06.22 <첫번째 이야기 : 후기>
  2. 2019.06.22 <첫번째 이야기#2 6/20~21>
  3. 2019.05.25 캐릭터 관계 정리
  4. 2019.05.25 <첫번째 이야기 : 5/23~24>

<던전월드 : 대기록원의 사서들> 첫번째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일시 : 2019.5. 23~24, 2019.6. 20~21

룰 : 던전월드

시나리오 : 대기록원의 사서들

마스터 : 푸믕

플레이어 : 미츠, 디어리스트, 지모


   장기 플레이를 계획중인 팀인지라 기록을 찬찬히 남겨두면 좋을것 같아서

   힘닿는데 까지 후기를 써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1. 처음 해보는 룰의 즐거움

    던전월드는 처음 해보는 룰이고 헤딩이었습니다. 믕님의 제안에 옳다구나 하고 기회를 잡긴 했지만 새로운 룰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꽤 걸리고 플레이가 심하게 유연하지 못한 탓에 걱정도 했지만..대기록원의 사서 라는 제목부터 제 마음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소싯적에 발터 뫼르스의 <꿈꾸는 책들의 도시>라던지,  후속편인 꿈꾸는 책들의 미로도 굉장히 즐겁게 읽었고 지금은 제목이 생각나지 않지만 책을 좋아하는 주인공이 추리를 하며 해결하는 소설..? 도 좋아했습니다. 룰에 대한 관심보다 시나리오집에 대한 관심이 먼저 생겼다는게 사실이겠네요. 출판사도 믿고가는 초여명이라 룰북을 구매했고, 팟캐스트에서 TRPG를 소개하는 라디오중에서 던전월드편도 들어봤어요. 자유로운 룰이고 이야기를 하며 세션을 이뤄간다는 설명이 인상적이었어요. 크툴루와 인세인(제가 주력으로 하는 두가지 룰)과는 다른 매력이 있겠거니. 하고 설레임반..그리고 혹시나 제가 감을 못잡아서 세션을 망칠까..하는 걱정 반으로 세션날을 기다렸네요. 


2. 자유도 높은 세션은 상상하는 재미가 가득!

    룰북도 두번 정도 읽어보았는데 전반적인 감상은 주어진 소재와 기본적인 세계관들로 우리가 만들어가는 세션 이라는 점이었어요. 티알피지를 처음하는 사람보다는 이야기를 만드는것에 좀 익숙하게 된 뒤에 해보면 좋겠다는 지인분의 조언도 들었구요. 던전월드에서 실패란 없다! 다만 얼마나 성공하고, 성공에 따른 패널티가 생길뿐이다. 라는 점도 좋았구요. 티알피져라면 누구나 주사위가 실패할때마다 슬퍼하게되니까요. 던전월드 중에서 시나리오가 있는게 특이한 케이스일정도로 던전월드는 자유도가 높은 룰이라네요. 매력적인 룰이라고 생각해요. 이 세션을 진행하면서도 이런 설정은 어떨까요? 라고 질문해주시는게 참 재밌었어요. 기본적인 설정에 세세한 설정을 상상하는 재미가 정말 좋았네요.


3. 흥미롭고 입체적인 캐릭터

    그리고 만나게된 두 친구! 엘로신과 카르미네는 정말 좋은 친구들이에요. 둘의 관계성도 재밌고. 던전월드에서는 인연을 설정하고 가게 되니까요. 엘로신은 정도(正道)를 걷는 엘프사냥꾼이고 '리' 라는 귀여운 매를 데리고 다닌답니다. 디어님이 리의 묘사까지 같이 해주시는게 참 좋았어요. 공격이나 정찰을 할때도 유용하게 활용하고 말이죠. 카르미네는 기록원에서 15년동안 경력을 쌓은 고참(이지만 농땡이를 좋아해서 엘로신의 잔소리를 듣는것도 너무 재밌어요) 사서인데, 일하기 싫어하고 느긋한 성격인것도 흥미로운데 신을 섬기는 사제라는 점이 입체적이고 좋아요. 제가 데려간 캐릭터는 린 이화라는 다른 세계에서 온 캐릭터인데, 둘의 중간에서 중재자나 갈등을 막는 평화주의자 라는 면을 중점으로 잡았는데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활발하고 호기심 많은(다른 세계에 떨어지면 그러지 않을까요?) 이국의 언어로 노래하는 음유시인이에요. 세션이 계속되면서 롤플레잉에 집중하게 되고, 만나게 되는 상황이 다양하니까 만든 캐릭터들이 실제로 생각하고 움직이며 상황을 이어가는 점이 참 흥미롭고 재밌었어요. 세션 이후나 사이에 이어지는 작은 이야기들도요. 이화가 노래를 부르고 둘은 춤을(..) 추고, 건물 위에 올라가 마을의 전경을 살피고, 하루가 끝나면 모여서 내일 일을 상의하고 술을 마시거나 하는 상황들...다른 세션을 하면서도 상상하곤 하지만 실제로 벌어지니 즐겁네요. 이것저것 설정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친구들의 많은 이야기가 궁금해요. 앞으로 더더 많이 알아갈 수 있겠죠.

가장 좋았던 장면은 이야기의 해피엔딩을 바라며 문에서 다같이 모여서 보는 것과 전투를 끝내고 추모(....)를 하는 장면등입니다. 다 좋아서 꼽기 힘들겠지만 말이죠.


4. 세션의 구성, 음악, 국면

      만들어지는 상황에 따라 그려주시는 맵도 감사했고, 토큰을 움직이며 진행하는건 언제나 재밌죠. 상황에 맞는 음악이 나오는것도 이입하기에 너무 좋았고 정말로 RPG게임을 하는 기분이었어요. 세 캐릭터가 이야기를 하며 장면을 만들어가고, 거기에서 얻어낼 수 있는 정보와 숨겨진 이야기를 알아가는 구성..이라고 생각하는데 자연스럽게 정보를 주시는게 참 좋았습니다. 전투장면도 턴제가 아니라 협공을 하거나 액션을 써서 함께 만들어가는 장면인게 좋았죠. 비록 저희의 주사위는(특히 저..) 행운이 따라주지 않았지만 그것 또한 이야기의 일면인게 좋았어요. 이화는 평화주의자라 첫 싸움을 견디지 못했다는..주사위가 만들어준 설정을 가지게 되었네요. 그리고 공격스킬을 찍어야겠다는 다짐도요. 그리고 캐릭터의 설정을 이용한 스토리는 놀라웠어요. 갈등요소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데 다음 이야기가 정말 궁금해요. 첫 이야기라 평화로웠던걸까요? 물론 저희의 전투는 피터지고 긴박하고 주사위가 도와주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음유시인이라는 특성상 악기를 연주해야 스킬이 나가는게 저로서는 웃기고 좋았어요. 바닥에 앉아서 집중하겠다고 그 개판에서 연주하는게 말이죠(ㅋㅋㅋㅋ) 마스터님이 플레이어들의 이야기를 잘 수용하고 설정을 만들어주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저를 포함한 두분도 세션을 즐기는것 같았고, 마스터님도 즐거웠길 바라요.



쓰고나니 좋았고..좋았고..좋았습니다..밖에 없네요.

정말 즐거웠기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다음 세션을 기대하고 있어요!

 

Posted by michu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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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야기#2 6/20~21>

2019. 6. 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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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엘로신(Lv. 2)

엘프 / 질서 선 / 사냥꾼 

나이 : 310

사서경력 : 5년 

사서를 시작한 때 : 엘프마을에서 나온 이후 

사서를 시작한 이유 : 인간 사회에 대해 알 필요를 느꼈고, 그 중에서 사서를 선택한건 책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사서일 때문에 엘프마을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인간사회로 나왔습니다 라는 설정)계속한건 적성에 맞았고, 다른 사서들도 좋아서!


주변 관계 : 엘프 친구는 많습니다만 인간친구는 잘 모르겠네요. 평범한 엘프집안 외동출신.


성격 : 기본적으로 선하고 특히 약자에게 친절한 성격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악을 용서하지 못하는 성격. 악을 처단하기 위해서 기꺼이 위험에 뛰어드는 것을 감수하는 과격파입니다. 평소에는 침착하고 부드러운 성격이에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학자파. 리 라는 매를 키웁니다!


핵심액션 : 사냥과 추적 / 정조준 / 동물친구 / 명령 

고급액션 : 


이화 -> 자연의 친구이니 나도 친구가 되겠다. 입사시기가 비슷해서 잘대해줌.

카르미네 -> 야외에서 사는 법을 모르니 가르쳐 주어야 겠다. 잔소리하는 상대.




2. 린 이화(Lv. 2)


인간 / 중립 / 음유시인

나이 : 20

사서 경력 : 3년  

사서를 시작한 때 : 대기록원에 도착한 이후 

사서를 시작한 이유 : 홍콩에 있었을때 시조를 쓰는 작가였는데, 이야기들이 사라지는게 안타까웠어요. 요즘에 누가 한시에 관심을 가진담! 그러다가 이 세계로 넘어오게 되었고(계기는 모름) 여기에도 기록할 이야기가 많다는걸 알게 되었고..이야기에 음을 붙이면 노래니까요! 여기서 알아간 새로운 이야기를 모아서 자신만의 노래를 만드는게 목표에요. 물론 여행도 빠질수없고 친구들도 빠질수 없네요.


성격 : 평화와 하모니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사람들을 엮는걸 좋아하구요. 성격은 밝고 장난기가 많습니다. 이 세계에 와서 친구가 된 둘을 아끼고 있습니다. 

혼자서 쓰고있는 시집도 있고 악기는 중국 전통악기인 이호 인데 친구들에게는 만돌린이라고 소개했을거에요(모를거니까ㅎㅎ)

잎담배를 가지고 있는데 여가용으로 피지만 두 친구들이 싫어할거같아서 혼자있을때 몰래 핀다는 그런 세부설정이 있습니다.


주변관계 :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오빠가 있는데...미국에 놔두고 왔어요. 부모님도 멀쩡히 살아계시고(미국에) 미국태생이지만 자기의 뿌리인 홍콩이 궁금해서 그쪽으로 유학을 다시 간거고요. 카르와 엘로는 이 세계와서 만난 친구중에 가장 마음이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른 사서들은 이화의 출신이 불분명해서 거리를 두고 있었지만 두 사람은 거리낌없이 다가갈수 있었으니까요.


핵심액션 : 마법의 곡조 / 시인의 학식 / 진솔한 대화 / 추억의 거리

고급액션 : 이계의 음률 


엘로신 -> 종종 장난치는 상대. 반응이 딱딱해서 재밌다.

카르미네 -> 이야기를 기록해서 책을 쓰는중. 카르미네에겐 아직 비밀~!  



3. 카르미네(Lv.2)


인간 / 질서 / 사제

나이 : 30

사서를 시작한 때 : 15살

사서경력 : 15년 

사서를 시작한 이유 : 교리가 지식을 끝없이 추구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 개인도 책을 읽거나 지식을 얻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만큼 적합한 것이 없겠다 싶어서 사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계속 하는 건 역시 이 일이 잘 맞기 때문이고 스스로 지식을 찾으러 다니지 않아도 끝없이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곳이라 편해서 이기도 하고요.


질서 성향이지만 완전 중립은 아니고 때론 선 쪽에 때론 악 쪽에 치우칩니다. 

질서를 위해서라면 필요에 따라 악인이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기 때문에 

선보다는 중립-악에 가깝습니다.

성격은 기본적으로 유하고 차분하지만 4차원적인 면이라거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생각을 하고 다녀서 주변 사람들이 조금 골치아플 수도 있습니다.

남과 트러블을 피하는 성격은 아니고 본인이 재밌겠다 싶으면 가벼운 트러블을 일으켜서 말싸움을 종종 하기도 합니다. 본인은 토론을 지향하는 것이지만 상대는 그냥 싸움으로 인지하는 경우가 다반사...

학구열이 높고 책을 좋아합니다. 지식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도 좋아해서 때로 뜬끔없이 질문은 한다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종교를 틈나는대로 설파하고 다니니 적당히 무시하시면 됩니다.


주변 관계 : 습격당한 마을에서 거둬져 교단에서 자라서 가족이 있는지는 몰라요. 일단은 형제 한 명이 살아있다는 설정이긴 합니다. 대기록원 내부에서는 무난하게 지내면서도 트러블을 종종(일부러) 일으키는 사람이라 조금 겉도는 편입니다. 

동생 - 카르미네 본인은 모르고 있고 동생이 한 명 있어요. 어릴 때 동생과 같이 거둬져서 바로 헤어졌기 때문에 기억에는 없는 거고요. 카르 5살쯤? 동생과는 1살 차이고 계속 교단에 있던 카르와는 다르게 다른 곳으로 입양 되었다는 설정입니다. 그래서 무의식 적으로 이화를 동생 같이 생각하는 걸 수도 있어요.


핵심액션 : 신 / 탄원 / 언데드 퇴치 / 예배 / 주문시전 

고급액션 : 


이화 -> 선량하고 신심이 깊다. 절대 믿을만한 사람이다. 동생처럼 생각함.

카르미네 -> 우리 종교로 개종시키려고 하는 중이다. 꼬장한 꼬맹이.


Posted by michu615
,

<첫번째 이야기 : 5/23~24>

2019. 5. 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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